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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s/Philippines

필리핀의 아떼(Ate) 문화: 집안일부터 아이 돌봄까지

by sandra77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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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생활하다 보면 "아떼(Ate)"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아떼란 필리핀어(따갈로그)로 나보다 나이가 많은 여성을 존중하는 뜻으로 부르는 호칭입니다. 이 말은 단순히 호칭을 넘어, 필리핀 가정에서는 중요한 문화의 일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집안일을 돕는 가정부나 아이를 돌보는 도우미를 지칭할 때도 많이 사용됩니다. 아떼 문화는 필리핀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현지 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떼(Ate)의 의미

아떼(Ate)라는 말은 나보다 나이가 더 많은 여성을 부를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가정부나 도우미를 "아떼"라고 부르게 되는데, 한국 엄마들도 이를 따라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정부나 도우미가 엄마들보다 나이가 어린 경우가 많으므로, 이 경우 "아떼"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도우미가 있다면 "아떼"라고 불러도 무방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떼와 기사를 잘 만나는 것이 필리핀 생활의 꽃(?)

필리핀에서 아떼와 기사를 잘 만나면 필리핀 생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떼와 기사가 자주 바뀌고 안 좋은 경험을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제 20년 경험으로 말하자면 운도 중요하지만, 의사소통의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많은 한국 엄마들이 의사표현을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서로 유창하지 않은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다 보니 상대방 입장에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로 서로 반복해서 하게 되고 아떼가 먼저 그만두는 경우도 흔합니다.

아떼/기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오래가려면

좋은 관계의 시작은 의사소통입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커서 잘 알아듣지 못했어도 다시 물어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정말 잘 알아들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개는 상대방이 영어를 못해서가 아니라, 한국 엄마들이 영어를 잘 못해서 발생하는 오해가 많습니다. 또한, 한국 엄마들은 지적을 많이 하다 보니 일하기가 쉽지 않다는 인식을 주기도 합니다.

저도 한국 엄마이지만, 글로벌 회사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영어는 수월하고, 일을 하다 보니 꼼꼼하게 지적할 시간도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떼나 기사를 고용하면 오랜 기간 함께 하는 경우가 많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더라도 꾸준히 연락하고 근처에 왔다며 놀러오기도 합니다.

고용주의 입장에서 보다는 나를 위해 수고해 주는 고마운 친구라는 생각을 먼저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잘해주지도, 너무 무시하지도 말고 적당한 거리에서 마음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한국인이라고 필리핀 사람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합니다. 결국 우리는 필리핀에서 외국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면 언어가 잘 안 통하더라도 글로 쓰거나 웃으면서 대화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떼/메이드 고용문화

필리핀에서는 가사도우미나 가정부가 일반적으로 개인 추천이나 대행사를 통해 고용됩니다. 그들은 종종 상주 도우미, 특히 중산층 및 상류층 가정에서 고용주와 함께 거주하며 매일 집안일을 지원합니다. 가사도우미에 대한 수요는 특히 많은 가족이 집을 관리하기 위해 도우미에 의존하는 메트로 마닐라와 같은 도시 지역에서 높습니다.
가사 노동자의 권리는 최저 임금, SSS(사회 보장 제도), Pag-IBIG(주택 개발 기금), PhilHealth(건강 보험)과 같은 의무적 혜택과 적절한 근로를 규정하는 "카삼바하이 법"에 의해 보호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률의 시행은 다양하며 일부 가정부들은 여전히 ​​열악한 근무 조건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고용비용

가정부를 고용하는 비용은 업무 유형과 지역에 따라 다르며 필리핀의 전통적인 상주 가사도우미의 급여는 월 ₱4,000~₱8,000(약 10만원~20만원)입니다. 부유한 가구나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예: 보육 또는 개인 지원)의 경우 급여가 월 ₱10,000~₱15,000(약 24만원~ 35만원)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아떼 고용 시 고려사항

아떼를 고용할 때는 그들의 배경과 추천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초기 계약 조건을 명확히 하여 서로의 기대치를 조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급여는 업무의 범위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 달에 약 만 페소(한화 약 24만 원) 정도를 지급합니다. 청소와 요리, 아이 돌봄을 모두 포함하는 경우 급여는 더 올라갈 수 있으며, 한국 요리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더 높은 급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결론

필리핀에 가정부 문화를 도입하는 것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사회, 노동권, 문화적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일자리 창출 및 더 높은 서비스 표준과 같은 이점이 있는 반면, 착취 가능성과 경제성 및 대중 수용에 대한 우려를 포함한 위험도 있습니다.

아떼와 기사는 필리핀 생활에서 큰 도움을 주는 존재입니다.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오래 함께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이 중요하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필리핀에서의 생활을 더욱 풍부하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아떼와 기사를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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