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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s/Philippines

[필리핀맛집]Crispy Pata와 Kare Kare가 맛있는 집 - Buddy's

by sandra77 2025. 4. 6.

마닐라에서 정통 필리핀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Venice Mall 안에 숨은 맛집 Buddy's!

피노이 소울 담긴 전통 밥상! 현지인도 줄서서 먹는 그 맛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가끔 그런 날 있지 않나요. 현지인들만 아는 찐 맛집 가고 싶은 그런 날이요. 마침 한국에서 지인분이 방문하셨는데 현지음식이 그립다고 하셔서 마닐라 한복판, 그것도 너무 이쁜 베니스몰 안에 있는 필리핀의 영혼 담긴 식당을 모시고 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Buddy’s인데요!! 보통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식당인데요, 내부 분위기도 그렇고 필리핀 그 자체입니다.
개인적으로 현지음식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긴 그릇 바닥이 보일때까지 정말 깨끗하게 먹게 되는 맛입니다.

👀 무슨 맛이냐구요? 가격은 얼마냐구요?
이 글 읽고 나면 그냥 가방 싸서 마닐라로 날아가고 싶을 수도 있을것 같네요 ㅎㅎ


Buddy’s는 그냥 필리핀 전통식당 아니고 루손섬 북부의 ‘루크반(Lucban)’ 지역의 로컬 음식 전문점입니다.
특히 *Pancit Lucban(판싯 루크반)*이라는 독특한 볶음면과 *Longganisa(롱가니사)*라는 달달짭짤한 소시지가 유명합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양은 정말 많습니다.
필리핀 음식 처음 접해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그런 찐 맛집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글에선 Buddy’s에서 꼭 먹어야 할 시그니처 메뉴랑, 가격 정보, 음식 특징, 먹을 때 주의할 점, 위치, 주변 풍경까지 다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Buddy’s에서 꼭 먹어야 할 메뉴들!

제일 먼저 나오는 메뉴는 당연히 ‘판싯 루크반(Pancit Lucban)’입니다.  
이게 약간 볶음짜장면 같기도 한데, 짜진 않구요~ 간장향 살짝 돌면서 굴소스 느낌도 있고 위에 바삭한 돼지껍질(Chicharon)도 올려줍니다. 식감도 완전 쫄깃하고, 면도 쫀득쫀득~! 드셔보시면 또 생각나는 그런 맛입니다.



🥜 고소함 끝판왕, Kare Kare는 꼭 드셔보셔야 합니다!

처음엔 이름부터 낯설게 느껴졌던 Kare Kare, 실제로 먹어보면 입에 착 붙는 고소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땅콩 소스 베이스로 끓여낸 필리핀식 전골 요리인데요, 소꼬리, 양배추, 바나나꽃, 가지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며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Buddy’s에서는 Kare Kare가 정말 부드럽고 향이 강하지 않아 한국인의 입맛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여기에 함께 나오는 ‘Bagoong’이라는 젓갈이 좀 짭짤하니 적당히 곁들여야 더 맛있습니다.  
가격은 300페소대이며, 2~3명이 나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도 푸짐합니다.

🐷 바삭함의 미학, Crispy Pata는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Buddy’s의 대표 고기 메뉴 중 하나는 단연 Crispy Pata입니다.  
돼지 앞다리를 통째로 삶고 튀겨내 겉은 바삭, 속은 쫀득하게 즐길 수 있는 필리핀식 족발 요리인데요.  
한국 족발이 간장으로 푹 익히는 방식이라면, Crispy Pata는 겉바속촉으로 승부하는 느낌입니다.  
Buddy’s에서는 고기 누린내도 거의 없고, 바삭함이 예술적으로 튀겨져 나옵니다.  
이 메뉴는 보통 500페소 이상으로 가격대가 살짝 있지만, 둘이서 맥주와 함께 나눠먹기 딱 좋은 안주 메뉴이기도 합니다.



💸 가격은 얼마? 현지인도 인정하는 찐 가성비!

물가 요즘 장난 아닌데 여기선 혼자 배부르게 먹어도 300페소가 안 넘을 수 있습니다. 판싯 단품은 110~140페소, 롱가니사 세트는 200페소대 초반!  둘이서 푸짐하게 시켜도 한화로 15,000원도 안나옵니다. 그 돈이면 한국선 떡볶이 세트 하나인데 여기선 전통 풀코스가 나올 수 있으니 맘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세명이서 푸짐하게 시켜서 먹고 음식이 남아서 집에 싸오기까지 했는데요, 총 5만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정말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 필리핀 음식 먹을 때 주의점!

근데 솔직히 필리핀 음식이 처음인 분들은 호불호 갈릴 수 있는데요, 향신료 강하지는 않지만, 약간 특유의 단맛+식초맛+간장 조합이라서 입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비네가(Vinegar)’ 소스는 신맛이 강하니 찍어먹기 전 살짝 맛봐야 안전합니다~. 그리고 음식이 살짝 기름진 편이라,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산미겔 맥주 한잔 곁들이면 좋습니다.

📍 Buddy’s 위치는요?

베니스몰 들어가면 2층 구석쪽에 있습니다. 유럽 느낌 나는 운하 따라 걷다 보면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웅성~  
줄 서 있는 가게가 Buddy’s이고 정문 앞에 정말 커다란 사람(?)이 지키고 있어서 찾기는 쉽습니다.   
Google Map에 “Buddy’s Venice Grand Canal” 치면 바로 나오기도 합니다.


🏞️ 주변 분위기? 사진 맛집 그 자체!

여긴 식사하고 나와서도 계속 걷게 되는 그런 곳인데요, 운하 따라 곤돌라도 다니고, 유럽풍 건물 배경으로 사진 찍으면 인생샷도 건질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해질녘에는 조명도 예뻐서 그냥 걸어도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식사+산책+사진 코스로 완벽하게 짜인 코스라고 보시면 되고 마닐라 방문 예정이시거나 손님접대 기회가 있는 분들은 꼭 한 번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