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당일치기 여행: 사려니숲길, 성읍민속마을,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탐방

Jeju UNESCO Day Tour

 

제주여행 UNESCO Day Trip 

해외에 오래 살기도 했고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지만 해외에서 자라서 한국말이 좀 어눌한 관계로 제주도 여행을 결정했지만 자유여행이 아닌 영어가이드가 포함된 패키지여행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구글을 통해 외국인이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것처럼 찾아보던 중에 klook에서 진행하는 Jeju UNESCO site guided group tour가 눈에 띄어 신청하게 되었고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하고 입금하면 바로 이메일로 아래와 같이 확인 이메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은 비용은,

-개인비용

-가이드팁(주려고 하였으나 받지 않으셨고 대신 리뷰를 잘 써달라고 하셨다.)

-점심

 

처음 예약인 경우 할인혜택도 있으니 꼭 사용하길 바랍니다.

 

픽업장소는 제주시 주요 호텔에서 가능하며, 마지막 하차장소는 중문시장 또는 호텔에 내려줍니다.

 

장마 때 일정이라 비가 와서 취소될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서울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다행히 제주도는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원래 그룹패키지라서 다른 팀과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하루 전까지 우리밖에 신청자가 없어서 승용차로 우리끼리만 가이드 동행 단독으로 이동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이드해 주시는 분이 너무나 친절하고 영어로 설명도 차분히 잘해주셔서 아이들이 제주 역사를 배우면서 즐겁게 여행할 수 있어 좋았고 제주도 지리도 잘 모르고 어디를 가야 할지 잘 모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국내여행객들도 이용하면 좋을 팁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klook으로 고민 없이 당일치기 제주여행 추천해 봅니다.

사려니 숲길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의 고요한 탈출구인 사려니 숲길이었습니다. 트레일의 길이는 약 15km이지만, 전체를 완주할 필요는 없으니 좀 더 여유로운 산책을 하시기 바랍니다. 숲 속으로 약 한 시간 정도 걸어서 돌아왔는데 우뚝 솟은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고요함을 선사하고, 공기도 상쾌하여 숨을 쉴 때마다 스트레스가 사르르 풀어진 듯했습니다.

팁: 트레일에 들어서면 멈출 곳이 많지 않기때문에 편안한 운동화와 약간의 물을 지참하시면 좋고, 여름에 방문한다면 한낮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아침 일찍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용한 시간을 찾고 있다면 명상을 하거나 짧은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성읍민속마을

다음으로 제주의 풍부한 문화사를 엿볼 수 있는 매력적이고 잘 보존된 마을인 성읍민속마을로 향했습니다. 마을은 전통적인 초가지붕 가옥으로 가득 차 있으며 섬의 독특한 건축물을 보여줍니다. 검은 용암암벽과 고대 도구를 볼 수 있고, 아직도 그곳에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독특한 사투리부터 마을에 영혼을 불어넣는 '해녀'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입니다.

팁: 이곳은 사진작가들의 꿈의 장소이므로 카메라를 꼭 가져가시고 또한 많은 마을 사람들과도 대화를 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작은 수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장인을 지원할 수 있다고 하니 고려해 보세요.

섭지코지

세 번째 목적지는 제주 동해안의 명승지인 섭지코지였습니다. 이곳의 절벽은 정말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우며 바다의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합니다. 곳곳에 야생화 들판과 화산암 지형이 있어 편안한 산책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섭지코지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절벽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등대입니다. 거기까지 하이킹을 할 수 있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전망은 힘들게 올라간 보람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한여름 한낮에 방문했어서 더위와 싸워야 했지만 간간히 바람도 불어와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올라가면 장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팁: 입구 근처에는 카페가 있어 산책 후 커피나 아이스크림(특히 한라봉 아이스크림 추천)을 먹으며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다면 늦은 오후가 절벽에 부딪히는 황금빛 빛을 포착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성산일출봉

일출봉으로도 알려진 성산일출봉을 방문하지 않고는 제주 여행을 했다고 말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제주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이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봉우리는 실제로 수천 년 전에 형성된 화산 분화구이며, 그 극적인 모양은 꼭대기에서 가장 잘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하이킹은 속도에 따라 약 20~30분 정도 소요되며, 약간 가파르더라도 경로가 잘 관리되어 있어 대부분의 체력 수준에 적합합니다.

정상에 도달하면 바다와 주변 섬의 숨막히는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운이 좋게 일출 시간에 방문한다면 따뜻한 빛을 발하며 물 위로 떠오르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팁: 일찍 일어나지 않는 경우 늦은 오후에 하이킹을 시작하세요. 그래야 섬 위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물을 가져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지에는 간식이나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화장실과 작은 상점이 있습니다.

최종생각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사로 가득 차 있으며, 이번 당일 여행은 그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시간이 부족하지만 제주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모두 경험하고 싶다면 사려니숲길, 성읍민속마을,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네 곳을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고 평화로운 숲 속 산책부터 역사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해안 경관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제주에서는 일정을 여유있게 잡으시고 매 순간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